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배터리 업계의 시선이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애경케미칼 이 독자적인 '하드카본' 기술을 무기로 차세대 나트륨이온배터리(SIB) 기반 ESS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어 주목됩니다. 오늘은 애경케미칼의 핵심 기술과 시장 전략을 간결하게 핵심만 짚어보겠습니다.
독자 기술 '하드카본'의 진화
애경케미칼은 2012년 국내 최초로 이차전지 음극재용 하드카본을 선보인 기술 선도 기업입니다. 이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성능을 개선해 왔으며, 특히 바이오매스 기반의 하드카본 개발에 성공하며 친환경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올해 11월 양산 예정인 최신 'AHC-3 버전2'는 이러한 기술 진화의 결정체입니다. 목표 성능은 방전 용량 320mAh/g, 효율 92%로 이전 버전 대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제가 주목하는 더 중요한 포인트는 '원가 경쟁력'입니다. 새롭게 확보한 바이오매스 원료 덕분에, 불순물 제거를 위한 비싼 전처리 공정을 생략할 수 있게 되어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합니다. 이는 애경케미칼 에게 상당한 시장 경쟁 우위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성장하는 ESS 시장, SIB가 기회인 이유
왜 하필 나트륨이온배터리(SIB)와 ESS 시장일까요? SIB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훨씬 저렴하고 풍부한 나트륨을 사용하며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규모 설비와 안전성이 중요한 ESS 분야에 SIB가 안성맞춤인 이유죠. 실제로 SNE리서치는 전 세계 ESS용 배터리 시장이 2035년까지 연평균 7.7% 성장하며 610GWh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애경케미칼 은 이러한 시장 성장성과 SIB의 가능성을 보고 전략적으로 ESS 시장을 타겟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장 선점 위한 전사적 노력
애경케미칼 은 단순히 기술 개발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장 선점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2022년 별도 연구 조직을 신설했고, 최근에는 하드카본 프로젝트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시켜 사업 추진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SIB 상용화 국책 과제 참여를 통해 기술 표준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올해 11월 버전2 양산을 시작으로 2026년 생산 증설까지 계획하는 등, 2027년경으로 예상되는 SIB 기반 ESS 시장 개화에 맞춰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기대와 과제: 투자자 관점 체크
투자자 관점에서 애경케미칼 의 행보는 분명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독자적인 고성능 하드카본 기술력, 획기적인 원가 절감, 성장하는 ESS 시장 타겟팅, 전사적인 지원 등 긍정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하지만 신소재 사업의 높은 초기 진입 비용과 시장 개화 시점의 불확실성, 향후 경쟁 심화 가능성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되, 이러한 위험 요인들을 충분히 인지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 Q: 애경케미칼 하드카본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 A: 높은 성능(방전 용량 320mAh/g, 효율 92% 목표)과 함께, 전처리 공정이 필요 없는 신규 바이오매스 원료를 사용하여 확보한 뛰어난 '원가 경쟁력'이 핵심입니다.
- Q: 애경케미칼은 언제부터 하드카본을 생산하나요?
- A: 최신 버전인 'AHC-3 버전2'의 상업 양산은 2025년 11월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후 시장 상황에 맞춰 2026년에 생산 설비 증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Q: 나트륨이온배터리가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 A: 현재로서는 완전 대체보다는 각자의 장점을 살려 시장을 분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트륨이온배터리는 가격과 안정성이 중요한 ESS 분야에서, 리튬이온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중요한 전기차 등에서 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